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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ernative House

2023 - 현재 (공사 준비 중)

위치 : 제주도 서귀포시

규모 : 지하1층, 지상4층 (다락)

대지면적 : 132.00 ㎡

연면적 : 237.15 ㎡

​용도 : 다가구주택 (숙박)

설계 : 건축사사무소 제이5 (조명선)

​렌더 : 건축사사무소 제이5 (조명선)

제약이 빚어낸 조각, '제주 돌담'의 현대적 적층

정북방향 일조권 사선제한이라는 법적 한계에 대하여 생각한다. 여기에서는 수동적인 계단식 형태가 아닌, '제주 돌담'의 유기적 적층 방식으로 치환하여 건축적 형태를 드러낸다. 거대한 돌덩어리가 서로 어긋나며 쌓인다. 조각적 형태는 도심형 빌라의 전형성을 탈피한다. 이는 법적 제약을 제주의 풍토성으로 극복하여, 대지 위에 자연스럽게 뿌리내린 거대한 바위와 같은 안정감을 구현해 낸 형태적 해석이다.

수평적 분절과 무게감의 변화

5층 규모의 수직적인 묵직한 덩어리가 세워졌다. 그것이 주변 자연경관 속에서 시각적인 위압감을 주지 않도록 덩어리를 수평적으로 분절했다. 진회색의 주된 외장재 사이에, 날카롭게 조각된듯한  우드톤의 띠 형태로 교차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 수평 띠는 단일한 볼륨이 주는 형태적 단조로움과 구조적 무게감을 현실적으로 덜어낸다. 동시에 건축물이 대지 주변 자연맥락에 이질감 없이 스며들도록 유도하는 입면조형의 해법으로 적용되었다.

물성의 의태와 역설 

자연으로 스며드는 색채와 제주도 바다의 수려한 자연 앞에서 건축물은 스스로를 낮추는 자세를 택했다. 제주도 현무암의 진회색과 숲을 은유하는 우드톤을 외피에 적용해 주변 경관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동시에 거친 해풍과 염분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 세라믹타일을 사용하여, 자연의 원초적 질감과 영구적인 유지관리성을 동시에 획득한다.

닫힌 피막 속에서 열린 풍경

도로방향의 입면은 창을 최소화하여 견고한 방어적 피막을 형성한다. 반면 내부 객실은 모서리 기둥을 없앤 '파노라마 창호'를 통해 시각적 경계를 완전히 소멸시킨다. 무거운 외관과 극도로 개방된 내부는 극적 대비를 이룬다. 성산일출봉과 바다를 하나의 파노라마 캔버스로 끌어들이며 거주자에게 대자연을 독점하는 압도적인 공간적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시퀀스의 극적 전이 : 빛을 머금은 유기적 협곡

거칠고 각진 외부로부터 로비로 진입하면, 따뜻한 목재 질감과 유기적인 곡선 벽면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곡면의 계단실 천장에서 떨어지는 빛은 제주의 깊은 협곡을 걷는 듯한 신비로운 갤러리적 산책로(Promenade)를 형성한다. 단순한 이동 통로가 아닌, 일상에서 자연과 마주하기 위한 감각적인 심리적 전이공간으로 승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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