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W Square
2024-2026
위치 : 경기도 화성시
규모 : 지상2층
대지면적 : 995.00 ㎡
연면적 : 599.87 ㎡
용도 : 근린생활시설(휴게·일반음식점, 소매점)
구조 : 철골구조
설계·감리 : 건축사사무소 제이5 (조명선)
사진 : 구의진
중력과 부유(Gravity&Levitation) 역설적 공존
건축은 필연적으로 중력에 저항한다. 하지만 여기에서 건축은 그 중력을 미학적으로 기만하며 새로운 감각을 일깨운다.
1층의 투명한 보이드(Void)가 시각적 경계를 허물면서 가로로 열린 개방감을 준다. 대조적으로 그 위에 창을 최소화한 무거운 솔리드(Solid) 덩어리가 얹혀진다. 이 극단적인 대비는 상층부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부유감'과 짙은 몸체가 짓누르는 '중력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일상적이고 경제적인 재료만으로 묵직한 존재감과 건축적 긴장감을 완성한다.
다축적 기하학을 통한 장소성의 직조
대지는 두 개의 도로가 만나 형성된 예각의 형태이다. 대지조건은 제한이 아닌 조형의 모티브가 되었다.
도로의 흐름에 순응하는 두 개의 축을 건물 내부로 조화롭게 끌어들였다. 두 축이 입체적으로 섞이면서 역동적인 덩어리로 엮어냈다. 이는 단순히 대지에 순응하는 것을 넘어, 단절되어 있던 가로의 맥락을 능동적으로 직조하는 행위다. 이로써 동네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스케일의 분절을 통한 군집의 미학
이웃의 맥락을 존중하는 '휴먼 스케일(Human Scale)'을 택했다. 면적 확보에 급급해 거대한 덩어리로 주변을 압도하는 상업 건축을 지양한다. 커다란 갈색 덩어리를 세 개로 잘게 쪼개어 리듬감 있게 배치하였다. 여기에 날렵한 백색 수평 띠로 단단하게 묶어내어 이웃과 조화롭게 호흡하는 풍경을 연출했다. 훗날 수평띠에 설치될 간판의 위치와 가이드라인도 함께 설계하였다.
풍경을 포획하는 캔버스로서의 여백
화려한 정면성에만 집착하지 않고, 상가 배면의 '후정'과 2층 '테라스'를 감각적인 사유의 장소로 끌어올렸다. 거친 질감의 미장벽은 자연과 계절을 담아내는 거대한 액자가 된다. 실내외 경계를 허문 테라스는 하늘과 맞닿은 개방감을 선사한다. 단순한 소비 공간을 넘어 머무름과 여유를 포획하는 일상의 캔버스가 된다.
빛과 시간성이 빚어내는 외피의 물성
외장재는 금속판넬이 적용되었다. 여기에서 기성품 판넬이 특별해지는 이유는 재료의 기하학적 형태가 빛과 만나면서 끊임없이 진동하기 때문이다. 백색의 마름모 패턴과 갈색의 수직 골판넬은 태양의 고도와 시간에 따라 시시각각 그 표정을 바꾼다. 보이지 않는 곳까지 파고든 집요한 디테일들이 더해졌다. 일상적 재료를 찰나의 시간성까지 담아내는 영구적인 건축적 텍스처로 표현하였다.

























